미투(#MeToo) 캠페인, 2018 골든글로브가 검은 드레스로 뒤덥힌 이유?

2018년 골든글로브 레드 카펫이 검은 드레스로 물들다!!

여배우들이 아름다운 드레스를 뽐낼수 있는 레드카펫에 화려하고 예쁜 드레스가 아닌 블랙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 이유는 그동안 침묵속에 고통받아 온 성폭력, 성희롱 피해자들의 집단적 항의에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서이다.
이 골든글로브가 블랙드레스로 뒤덥힌 이유를 알기 전에 미투캠페인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미투(#MeToo)캠페인

미국 할리우드 내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의 성추문 파장 이후, 20171015일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제안하며 시작됐다. 미투 캠페인은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도 당했다라는 의미인 #MeToo를 해시태그로 걸고, 성범죄 사실을 고발하며 이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침묵하던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목소리를 한데 모아 성범죄 피해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투 캠페인은 제안한지 24시간 만에 약 5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리트윗하며 지지를 표했고, 8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MeToo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성폭행 경험담을 폭로했다가수 '레이디 가가', 체조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 등 유명인이 미투캠페인에 참여하며 힘을 실었으며,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일대로 퍼지며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타임즈업 (time's up)

"시간이 되었다!" 라는 뜻으로 배우, 프로듀서, 작가 등 할리우드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 300여명이 업계는 물로 미국 사회에서 성추행과 성폭력,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결성한 단체이며, 검은색 의상은 침묵속에 고통받아 온 성폭력, 성희롱 피해자들의 집단적 항의에 연대감을 표시하기 위해서이다.


2018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디어

타임즈업 활동의 일환으로 유명배우 엠마 왓슨, 미셀 윌리엄스, 메릴 스트립, 오프라 윈프리등 여배우들이 여성운동, 노동단체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캠페인을 알렸다.
또한 세실B.데밀상(공로상)을 흑인여성 최초로 수상한 오프라 윈프리는 수상소감에서 "새로운 날이 다가오고 있다. 그 새로운 날은 훌륭한 여성들 때문에 올 것이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오늘 밤 이곳에 있다."이어 "진실을 말하는 것이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도구다"라며 "너무 오랫동안 여성들이 진실을 말할 용기를 내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었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시대는 끝났다(Time is up)'. 추행과 폭력의 시간들을 견뎌낸 모든 여성들에게 감사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프라 윈프리는 "아무도 '나도'(Me too)라고 말할 필요가 없도록 우리 모두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수상 소감으로 오프라 윈프리는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 하였으나, 대선출마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미투캠페인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조용하다.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며, 범죄사실이 알려질 경우 피해자가 낙인이 찍히고 궁지로 몰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해서이다. 최근 한샘 사건만 보더라도 용기낸 피해자가 꽃뱀이라 손가락질 받고, 낙인찍혀 또다른 폭력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차라리 침묵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미투캠페인이 확산되어 성범죄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깨닫고 성범죄를 방지할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했으면 좋겠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지구대 파출소 교대근무란?(4교대, 3교대)

미보상토지(미불용지) 찾는 방법

법정지상권 지료계산방법